‘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성황리에 마무리
상태바
‘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 성황리에 마무리
  • 김해성
  • 승인 2023.11.16 2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녀 혼성단체 우승한 후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

 

14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 1일차인 14일 여자 단체전 결승에 한국이 모로코를 2:0으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여자 경기에서 흔히 볼 수 앞발 싸움은 줄어들고 강력한 뒷발 공격과 화려한 회전공격 등을 선보이면서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홍효림이 2라운드 30초 정도 남은 시간에 30점짜리 뒤후려차기는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 라고 할 수 있다.

15일 남자 단체전 경기에선 이란이 호주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남녀 혼성단체전에선 브라질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국과 이란을 물리치고 결승에서 모로코마저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파워 바(에네지바)를 사용하는 ‘파워 태권도’ 방식으로 진행되는 첫 국제 대회이다. 호주, 브라질, 중국, 멕시코, 이란, 모로코, 코트디부아르, 한국 등 8개국이 참가. 남자 3인 단체전과 여자 3인 단체전, 그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보인 4인 혼성 단체전이 태그매치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방식은 3분 3라운드(3전 2선승제)으로 치러지고, 파워 바가 200점 주어진 상태에서 상대의 파워 바가 많이 남아 있거나 파워 아웃(상대의 파워 바 점수를 0으로 만드는 것)을 만들어 승리하는 대전게임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점수는 주먹과 발바닥 공격은 5점, 몸통공격 10점, 얼굴공격 15점. 회전공격 성공시 15점의 가산 점수를 준다.

반칙이나 공격 지연 등 소극적 행위를 한 선수에게 5초간 패시브가 주어진다. 패널티 시간 동안 파워 바의 점수가 2배로 사라지게 된다. 이때 단 한번의 공격으로 최대 60점의 점수를 차감 시킬 수 있다.

양진방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리고 특히 젊은 세대들이 게임과 같은 느낌으로 태권도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경기 방식의 대회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파워아웃으로 끝나는 라운드를 손으로 꼽을 만큼 경기가 늘어지거나 시스템상의 오류 문제 등을 향후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