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상현 21년 만에 제주출신 국대 1진 입성
- 태권도 국가대표 16명 엔트리 최종 확정
이다빈(서울시청), 강상현(한체대)이 최종선발전 마지막 날 국가대표 티켓을 획득하며 최종 16인 엔트리에 승선했다.
대회 3일차인 9일 2023년 국가대표 선발 최종전이 강원도 태백 고원에서 열린 가운데 여자 -73kg급에 출전한 이다빈은 오승주(경희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했다. 매서운 공격을 뽐내며 11-0으로 1회전을 가져간 이다빈은 2회전에 들어오는 상대의 얼굴에 뒤후리기를 정확히 맞추며 넉아웃 시키며 주심직권승으로 승리했다.
이다빈은 “이번에 선발전 우승을 해서 기쁜 것도 있지만 태극마크를 단지 10년째가 되는 해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작년 선수권대회때 아쉽게 2위를 했는데 올해는 더욱 열심히 훈련해 꼭 우승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요즘 여자 태권도 성적이 저조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는데 아직 대한민국 여자태권도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라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남자–87kg급에서 ‘제주특급’ 강상현은 박인호(성남시청)를 꺾으며 고대휴 감독(제주도청) 이후 21년 만에 제주출신 1진 선수가 되었다.
강상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기쁘다. 이번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제주도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이번기회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골리앗’ 배윤민(한국가스공사)은 남자 +87kg급에서 라이벌 강연호(수원시청)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대회를 출전 할 수 없었는데 부상 복귀 후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쁘다. 지금은 은퇴한 인교돈 선수를 본받아 좋은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여자 +73kg급에서 송다빈(한국체대)이 유경민(수성구청)에게 승리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시합 준비하면서 부상이 좀 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결과서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최대한 보완하겠다. 또한 한 체급을 올린만큼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게끔 웨이트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체급별 1위 선수 16명은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2023 WT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