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혁(한국가스공사)이 모교후배이자 라이벌인 서건우(한체대)와 결승전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친 2023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가져갔다.
대회 이틀째인 8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2023 국가대표선수선발 최종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남자 -80kg급에 출전한 박우혁은 서건우를 결승에서 만났다. 중량급 선수들이라고 볼 수 없는 스피드와 기술, 그리고 화끈한 난타전을 보여주며 장내를 압도시켰다. 1회전부터 공방전을 이어나갔다. 경기종료 5초가 남은 상황에서 박우혁이 왼발 몸톰공격을 성공시키며 9:7로 1회전을 가져갔다. 2회전을 서건우에게 빼앗긴 박우혁은 3회전서 심기일전했다. 경기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면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몸통, 얼굴, 회전공격을 보여줄 수 있는 공격들을 전부 보여주면서 3회전을 승리하면서 라운드스코어 2:1로 1위를 차지했다.
박우혁은 “작년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해 보겠다. 나아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포스트 이대훈”으로 불리고 있는 진호준(수원시청)은 매서운 공격력과 저돌적이고 화끈한 공격을 선보이며 세계선수권 티켓을 획득했다. - 68kg급에 출전한 진호준은 결승전서 이상렬(용인대)을 라운드스코어 2:0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진호준은 “간절히 원했던 만큼 좋은 성적이 나온거 같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랭킹포인트를 쌓아서 올림픽에 반드시 출전해 금메달을 따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 74kg급에 출전한 강재권(삼성에스원태권도단)은 결승에서 김석배(철원군청)를 라운드스코어 2:1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는 –57kg급 이한나(대전체고)가 결승에서 이아름(고양시청)을 라운드 스코어 2-1로 이겼고, -67kg급 홍효림(18, 강원체고)이 김잔디(27, 삼성에스원태권도단)를 2-0으로 -62kg급 곽민주(서울체고)는 남민서(한국체대)를 꺾고 1위에 오르며 고등학생 돌풍을 일으키면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남자–87kg, +87kg, 여자–73kg, +73kg 4체급에서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