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대는 국대다. 박우혁-심재영 동메달 획득... 유종의 미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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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대는 국대다. 박우혁-심재영 동메달 획득... 유종의 미 거둬
  • 김해성
  • 승인 2022.06.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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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대는 국대였다. 박우혁(한국체대)과 심재영(춘천시청)이 로마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1차 대회 사흘째 마지막 날 박우혁이 남자 –80kg급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80kg급 박우혁]

 

박우혁은 준결승에서 2019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탈리아 시몬 알레시오와 접전을 펼쳤다. 1회전 박우혁은 알레시오와 엎치락뒤치락 시소 경기를 펼치며 10대10 동점으로 회전을 마쳤지만 기술 점수에서 밀리며 우세패로 1승을 내주고 말았다. 2회전 알레시오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승기를 빼앗긴 박우혁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반격에 나서며 흐름을 바꿔보려고 했지만 또다시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6대8로 마치며 세트 스코어 0:2가 되면서 아쉽게 결승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박우혁은 홈 텃세와 낯선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그동안 취약했던 –80kg급에 메달수확이라는 청신호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심재영 경기영상]
[심재영 경기영상]

 

여자 –49kg급 심재영(춘천시청)은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드리아나 세레조 이글레시아스에 0-2로 패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재영과 함께 메달획득 가능성이 높았던 강미르(영천시청)은 16강에서 멕시코 다니엘라 파올라에게 0:2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2019년 12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재개된 그랑프리 시리즈에 한국 태권도는 장준(남 -58kg급, 한체대)과 이다빈(여 +67kg급, 서울시청)의 금메달 2개와 진호준(남-68kg급, 수원시청), 김잔디(여 -67kg급, 삼성에스원), 박우혁(남 -80kg급 한체대), 심재영(여 -49kg급, 춘천시청) 등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대회 미개최와 이번 대회부터 달라진 경기규칙, 코칭진 전면 교체라는 악재와 이대훈, 인교돈, 김소희, 오혜리 등 간판선수들의 은퇴로 인해 불안감이 컸지만 처녀출전한 선수들의 성공적인 국제무대 안착으로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다음 그랑프리 2차 대회는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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