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로마 스페인광장서 ‘2022 로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전야 개막시범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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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 로마 스페인광장서 ‘2022 로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전야 개막시범 선보여
  • 김해성
  • 승인 2022.06.0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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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이하 WT)태권도시범단은 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광장에 마련된 특별 무대에서 30여분간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쳤다.

WT시범단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시범공연을 펼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3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2022 WT 로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1’을 하루 앞두고 열린 특별한 공연이었다. 또한 . 시범 공연 내내 관객들로부터 탄성과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WT 조정원 총재와 장홍 중국 IOC위원, 안젤로 치토 이탈리아태권도협회장, 박영길 명예회장, 라파엘 키울리 전 GAISF 회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이성호 주이태리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조정원 총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랜 만에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린 곳에서 태권도시범을 펼쳐 보여 실감이 나지 않는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그랑프리 시리즈가 처음 시작하는 로마에서 대표 명소에서 이렇게 관객들의 환호로 시작하게 되어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좌-폴티헤 사무총장, 우-조정원 WT총재]
[좌-폴티헤 사무총장, 우-조정원 WT총재]

 

이날 공연에 앞서 조정원 총재는 지난해 말 21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바티칸시국을 방문해 바티칸 교황청문화평의회 몬시뇰 폴 티헤 사무총장(S.E.R. Mons. Paul Tighe)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폴티헤 사무총장은 “태권도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관용과 인내심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을 잘 알고있다”고 말하며 “로마 그랑프리에서 선수들이 경쟁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만족의 밸런스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정원 총재는 “다시 한 번 바티칸의 WT 회원국 가입에 감사하다”며 태권도는 종교나 신념, 나이, 성별을 구별하지 않고 태권도를 통해 하나가 된다”라며 “바티칸과 함께 WT는 많은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평화를 지향하는 스포츠의 힘을 강화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 신학생도 같이 참석했다. ‘성 비오 10세 소 신학교(Saint Pius X Institute)’는 2020년 가을부터 이탈리아태권도협회와 협약을 맺고 사제 교육을 받는 학생들에게 태권도 수업을 진행 중이다.

WT는 2018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재하는 수요미사회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1만여 명의 가톨릭 신자들과 관광객들 앞에서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태권도 시범을 펼쳤다.

WT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로마 포로 이탈리코(Foro Italico) 경기장에서 2019년 이후 3년여 만에 ‘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첫 번째 시리즈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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