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형편 어려워 치료비 감당 못해 태권도인들 도움의 손길 기다려
관악고 박세현 군(18세)은 유소년 국가대표 출신의 촉망받는 태권도 선수였다. 어렸을 적부터 남다른 실력을 보이면서, 소년체전 1위, 문체부장관기 1위, 국방부장관기 1위 등 우수한 경기력과 성적을 보여주었다.
박세현 군에게 병마가 찾아온 것은 올 초 동계 전지훈련 때였다.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찾아와 정형외과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는데 상태가 좋지 못하자 큰 병원을 찾아가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골육종 암이라는 희귀성 악성 암 진단 판정을 받았다. 골육종 암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으로, 전체 악성 종양 중 약 0.2%를 차지할 정도로 드물게 발생한다.
박세현 군은 현재 총 6회에 걸쳐서 골육종 암 제거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꾸준히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치료비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박세현 군은 홀어머니 밑에서 형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어머니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수 천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술비 등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형은 불의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세현 군은 “태권도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반드시 골육종 암을 이겨내 다시 선수로 복귀해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다. 또한 태권도를 통해 받은 사랑을 나중에 반드시 태권도로 되돌려주고 싶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태권도 선후배 분들이 도움을 주신다면 이 은혜를 잊지 않고 한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김경남 관악고 코치는 “항암치료와 수술로 인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태권도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치료받고 잘 극복해내어 복귀해 미래의 국가대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세현 군을 돕기 위해 관악고 내부적으로 교내 학생, 총동문회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송명훈 한국고등학교 태권도 지도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세현 군이 하루빨리 건강하게 완치되어 복귀했으면 좋겠다. 힘든 싸움이겠지만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라면서, “현재 종별선수권대회, 중고연맹 대회, 여성연맹 대회에 모금함을 설치해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박세현 군에게 태권도계에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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