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4위' 김유진, '1위‘ 꺾은 골드 발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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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4위' 김유진, '1위‘ 꺾은 골드 발차기
  • 황윤경 기자
  • 승인 2024.08.0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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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은 숫자에 불과, 지옥훈련이 새 역사 창조!
16년 만에 여자 57㎏급에서 금메달 수확 김유진!
박태준에 이어 김유진의 골드메달로 종주국 명예회복

골드메달 가뭄에서 몸살을 앓던 태권도가 어제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로 메달 가뭄이 해갈되었다.

당초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조차 어렵게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유진 선수가 여자 57급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태권도의 김유진이 작심하고 지옥훈련을 통해 이변의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세계 랭킹은 24위인 김유진 선수는, 4강에서 여자 57급 세계 1위 중국의 뤄쭝스를 2-1로 꺾고 결승에 오른 김유진이 결승에선 세계 2,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만나 2-0 완승을 거두어 그동안 침체된 태권도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파리 올림픽 티켓 배정 당시 대륙별 선발전까지 거쳐 간신히 파리행 티켓을 따낸 김유진이 183cm의 장신을 활용한 회심의 발차기로 정상급 선수들을 모두 무릎 꿇리는 이변 중 이변을 연출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새 역사의 주인공으로 큰일을 해냈다.

더구나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열세 번째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만이며 준결승 직후 김유진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극기 훈련을 해왔다고 말해 그동안의 혹독했던 강화 훈련의 노력을 가히 짐작하게 했다.

 

파리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어제(7)부터 시작했는데, 첫날 박태준 선수에 이어 연일(8) 금맥이 이어지고 있다.

태권도는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겪은 후 국가대표를 육성 발굴하는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엘리트 선수 관련자들에 대한 날선 비판과 지탄으로 자구책 마련에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파리에서 연이틀 금메달을 획득하고 잔여 남여 두 경기의 결과는 알 수 없으나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것에 만족하지 말고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과 위상정립을 위해 이 여세를 몰아 경기력향상에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지배적 여론에 관계자들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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