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여개국에서 1800여 명의 태권도 선수들이 모여 열정을 겨루는 ‘대구 2024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이 오는 7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대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인도, 중국, 일본, 네팔, 브라질 등 20여개국 500명의 해외 선수단과 1,300명의 국내 선수단으로 구성된 1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동반가족 등 2000여 명 이상이 모여 태권도를 통해 스포츠의 가치를 공유하고 문화교류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각국을 대표하는 대학 태권도인들이 겨루기, 품새 등의 종목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축제다. 대학생 태권도 엘리트와 클럽팀이 참가하며, 대회 기간 동안 계명대에서 태권도 기량을 겨루고 청년들의 열정과 각국의 문화를 나누게 된다. 경기 방식은 Division 1(G1, 겨루기 개인전, 품새), Division 2(블랙벨트로 대학부: 겨루기 3Vs3, 품새 / 고등부: 겨루기 개인전 및 품새), Division 3(컬러벨트, 품새)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인증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승인하는 구조의 대회로 IOC 산하 국제경기연맹단체 두 개가 협업하는 대회이어서 WT 주최 FISU 인증 대회로는 사실상 첫 대회로 볼 수 있다. 특히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로 통합되면서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의 명맥을 이어가는 유일한 대회가 되었다.
이번 대회는 2028 LA 하계올림픽대회 출전권을 얻는 랭킹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로 실력있는 대학태권도 엘리트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0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지역의 문화 및 관광 체험을 제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적인 재방문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회 장소인 계명대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태권도학과와 태권도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계명대 코리아태권도센터는 각국의 국가대표 선수들 전지훈련 장소로 활용될 정도로 태권도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이번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대회를 총괄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사무총장인 계명대 태권도학과 정병기 교수는 “본 대회를 통하여 국제대회 참여를 경험해 보지 못한 대학 및 풀뿌리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참여 기회를 부여하여 꿈을 갖도록 해 주고 싶으며, 작게나마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남과북 모두 정치적 안정이 된다면 북측 선수단과 분쟁지역 선수단들이 참여하여 젊은 세대들이 평화에 대한 메세지를 던져주는 대회로 정체성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예산은 6억원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가 3억원 정부는 1억2900만원을 지원하고. 대구은행이 5000만원을 후원한다. 정병기 교수는 “참가비까지 포함하면 현금 6억원을 넘을거으로 보인다”며 “4억9000만원어치 물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역경제유발효과 19억원, 소비진작효과 14억8000만원 정도를 예상한다”면서 보험가입과, 의료를 완비해 안전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