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대훈 ‘진호준’ 세계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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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대훈 ‘진호준’ 세계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
  • 김해성
  • 승인 2023.05.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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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진호준(21, 수원시청)이 세계무대에 은메달을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9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아제르바이잔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한 진호준은 결승에서 현 세계랭킹 1위 브래들리 신든(25, 영국)에게 라운드 스코어 0-2로 패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번째 메달이자 진호준의 개인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랭킹 6위(5월 기준)에 올라 있는 진호준은 8강에서 자이드 카림(22,요르단·2위)을 꺾고 준결승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울루그벡 라쉬토프(21,우즈베키스탄·3위)를 줄줄이 격파하고 결승에서 現 세계랭킹 1위 신든의 벽을 못 넘지 못했다.

진호준은 1회전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상대에게 머리공격(3점)을 허용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꼈다. 이후 감점으로 2점을 벌었지만 승부를 뒤집 못한채 1회전을 내주고 말았다.

2회전 진호준은 신든의 경기운영능력에 휘말리며 시작 4초 만에 몸통공격을 허용하며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신든은 진호준이 공격할 때마다 맞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진호준은 신든에게 9:16으로 2회전을 내주면서 라운드스코어 2:0으로 패배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를 2위로 마무리 했다.

진호준은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1등을 하길 바랐는데, 메달 색이 살짝 아쉽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보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같은 날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한나(18·대전체육고)는 8강에서 헝가리의 루아나 마르통(17)에게 라운드 스코어 1-2로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이한나는 지난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여자 -59kg급에서 우승한 라이징스타이다.

경기 후 이한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처음이라 결정적인 순간에 발이 안 나가는 등 긴장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첫 날 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메흐리반 알리예바 아제르바이잔 부통령 부부를 비롯해 세르미앙 응 국제올림픽위원회 부회장 등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WT시범단은 세계적인 가수 BTS 음악에 맞춰 각종 태권도 동작 및 격파시범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크리스털홀에는 143개국 950명의 선수를 비롯 8000명의 관중이 모여 태권도의 인기를 실감했다.

한편 대회 이틀차에는 남자 -58kg급 배준서, 여자 -67kg급 홍효림, +73kg급 이다빈이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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