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계의 오타니 ‘박채빈’ 팬아메리칸 태권도 선수권에서 겨루기•품새 모두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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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계의 오타니 ‘박채빈’ 팬아메리칸 태권도 선수권에서 겨루기•품새 모두 입상
  • 김해성
  • 승인 2023.05.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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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대표 중 유일한 한인 출신
- 대륙별 선수권 겨루기 부문 우승 및 품새 부문 준우승
- 2023 도미니카 오픈 국제 품새 선수권에서도 페어부문 우승 및 개인전 3위 입상
[박채빈]

 

미국 뉴욕 주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헌팅턴 소재 프레스톤 태권도 USA소속(감독 박제이) 박채빈(영어명 PRESTON PARK/14세)은 지난 4월 22일 ~ 30일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개최되었던 2023 팬아메리칸 대륙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겨루기 부문 우승과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 공인품새 개인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오픈 품새 태권도대회에서는 남녀 혼성 복식 종목에 출전해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겨루기 종목 라이트급(키 164cm 이하, 몸무게 –56kg 이하)에 출전한 박채빈은 결승전에서 유럽대회와 각종대회 우승 경험자인 중미의 강자 에콰도르 프랑코 클레이튼 선수를 라운드스코어2-1(1R 1-10, 2R 10-5, 3R 9-6)로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페루 닐마 파딜라와 8강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 니콜라스 나이트를 라운드스코어 2:0으로 꺾었다.

24일 품새 선수권 대회에 와일드 카드로 출전해 은메달을 입상했다. 박채빈은 대륙별 태권도 선수권에 출전한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겨루기와 품새 두 종목 모두 출전해 입상을 한 선수로 기록됐다.

 

2023 도미니카 공화국 국제 오픈 품새 선수권 대회(G1)에서는 에비게일 스크라박 (노스캐롤라이나/14세) 선수와 출전해 남여 혼성복식 공인 품새 부문에서 現 미국 품새 국가대표 페어팀을 제치고 우승했고, 남자 공인품새 부문에서도 3위에 입상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

박채빈은 “지난해에 열린 2022 팬아메리칸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부상으로 포기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이런 힘들었던 시간들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거 같다”라고 밝히면서 “현재 남자에서 유일한 한인 출신의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이다. 앞으로도 자존심과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 개최된 2023 팬아메리칸 대륙별 태권도 선수권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에서 어린 선수들의 건강과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 키와 몸무게를 이용한 BMI 측정법으로 체급을 나누어 출전시키고 있다.

한편 박채빈은 오는 8월 유럽에서 개최되는 ‘2023 사라예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미국 태권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면 세계선수권대회 겨루기 및 품새 종목 모두 입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2022 고양시 세계품새태권도선수권 대회’에서 품새 종목에서 입상 한 박채빈은 사라예보 선수권대회에 겨루기 종목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겨루기종목 마저 입상하게 된다면 두 종목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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