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보이’ 김우준 작가 “누구나 즐겁고 쉽게 볼 수 있는 태권도 만화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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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보이’ 김우준 작가 “누구나 즐겁고 쉽게 볼 수 있는 태권도 만화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 김해성
  • 승인 2021.06.0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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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태권보이’라는 웹툰이 매주 금요일에 연재되고 있다. ‘태권보이’는 “성적도 장래희망도 애매모호, 뭐든 설렁설렁 대충이지만 알고 보면 태권도 고수인 주인공 '김 인'은 주변에서는 겨룰 자가 없을 만큼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지만 어쩐지 선수는 되려 하지는 않는다.

태권도는 사랑하지만 겨루기는 제기차기라고? 그런 주인공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태권도계의 슈퍼루키 ‘김민석'과의 단 한 번의 겨루기 통해서 그들은 이기기 위해, 제대로 싸우기 위한 새로운 태권도 겨루기의 장에서 맞선다!”라고 소개되어있는 스포츠 성장형 만화다.

이 웹툰을 그린 김우준 작가를 만나 태권보이를 그리게 된 계기와 이유를 아알고 싶어 직접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태권보이’를 그린 김우준 작가는 2010년 ‘의령수’로 웹툰에 데뷔했으며, ‘언더클래스 히어로’, ‘3P’, ‘언데드’ 등 다양한 작품을 그렸다.

본 기자는 김우준 작가에게서 ‘태권보이’를 연재한 계기와 관련된 태권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김우준 작가는 태권도를 수련 했을 때 매던 띠와 도복들을 정성스레 꺼내어 보여주면서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랑을 보여줬다.

김우준 작가는 “태권도를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힌 그 와 의인터뷰 내용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네이버에서 금요일마다 연재하고 있는 ‘태권보이’를 그리는 웹툰작가 김우준 입니다.

Q. 태권도를 배운적이 있나요?

A. 학창시절 집 근처에서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습니다. 수련기간은 15년 정도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공인 4단이며, 고등학교 때까지 시범단 생활을 했었습니다.

Q. 그럼 혹시 태권도를 다시 배워 볼 생각은 없으신가요?

A. 예전에 4단 딴 후 5단에 따고 싶었지만 나이제한에 걸려 따지 못했습니다. 이제 나이도 찼고 5단 승급시험에 응시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태권도를 다시 배우고 싶습니다.

Q. '태권보이'를 그리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어릴 때부터 배우던 도정에서의 일화들이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기억을 바탕으로 웹툰에 담아보고 싶었고,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그리게 되었습니다.

Q. '태권보이'는 어떤 내용의 웹툰인가요?

A. 출중한 태권도 실력을 갖춘 주인공(김 인)이 현재의 겨루기 시스템에 불만이 있어 태권도 선수에는 관심이 없던 주인공이 현재 스포츠 중심의 겨루기 선수인 슈퍼루키를 만나 단 한 번의 겨루기를 하게 됩니다.

경기가 끝나고 실컷 때리고 싸움에선 이겼지만, 시합에선 진 주인공과 시합에선 이겼지만, 일방적으로 맞은 것만 같은 슈퍼루키가 서로 이기기 위해, 제대로 싸우기 위해 새로운 태권도 겨루기의 장에서 격돌하는 이야기입니다.

Q.태권도 동작을 웹툰으로 담아내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전문성이 필요한 태권도 동작들과 용어들의 자문은 어떻게 구하시는지요?

A. 액션만화인 만큼 언제나 동작의 더 역동적인 표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권도의 동작을 표현하는데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땐 어릴 때 배웠던 동작을 떠올리며 스스로 포즈를 구사해보는 편입니다. 아직은 자문을 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후에 필요하다면 자문을 구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Q. “민감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태권도를 소재로 한 만화나 콘텐츠들이 대부분의 실패했다. 그래도 태권도를 소재로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콘텐츠가 흥행하는데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분명히 있지만, 소재가 전부이거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발레’, ‘미식축구’, ‘바둑’, ‘스키점프’ 등 국내에서 다소 생소하거나 비인기인 소재들도 충분히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으로 봤을 때 중요한 것은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 줄 수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태권보이는 겨루기를 소재로 만들어진 내용인데요. 품새, 시범이 아닌 겨루기를 다루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엔 겨루기, 시범, 품새 중에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스포츠 장르에서 경쟁이라는 면을 더 긴장감 있게 표현하기에는 겨루기라는 소재가 더 수월할 것으로 생각하여 다루게 되었습니다.

Q. ‘태권보이’를 사랑하는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야기에 표현되는 태권도는 제 개인적인 생각들이 대부분이지만 태권도를 사랑하는 한 태권도인으로서 태권도가 더 사랑받고, 또 태권도의 다양한 면을 더 많은 팬들에게 보여드리고픈 마음으로 그리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Q. 끝으로 작가님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A. 우선은 더 많은 분들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가까운 목표이고, 나아가서는 많은 명작 콘텐츠들처럼 시대가 달라져도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 회자되는 그런 이야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나 더 있다면 과거 SF영화 속 아이디어들이 미래에 실제로 현실에서 제품으로 나와 상용화된다거나 하는 것처럼, 콘텐츠에서의 아이디어가 현실에 영감으로 작용하는 것도 꿈꿔보고 있습니다.

또한 '태권보이'를 봐주시는 구독자님들이 즐겁게 볼 수 있고 누구나 쉽게 태권도를 접하고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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