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20% ‘긴축재정’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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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20% ‘긴축재정’ 운용
  • 구남균 기자
  • 승인 2020.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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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심사 적체단증, 절차상 문제없는 응심자 한해 응심료 접수받아 단증 발급키로 보고돼
- 오 전 원장, 구상권 청구 차기 이사회서 다뤄
- 송 전 국기원 부원장, 고문 선임돼
[사진] 2020년도 제7차 임시이사회.
[사진] 2020년도 제7차 임시이사회.

국기원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올해 예산을 긴축재정으로 운용하며 2020년도 예산 긴축재정 운용, 송봉섭 전 국기원 부원장에 대한 추천 건을 심의, 의결하며 오현득 전 원장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에 관한 건은 차기 이사회서 다루기로 했다.

국기원은 5월 27일(수) 오후 3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재적이사 21명 중 13명이 출석한 가운데 ‘2020년도 제7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국기원은 앞서 ‘2020년도 제5차 임시이사회(2020년 3월 27일 개최)’를 통해 올해 수지예산을 확정지었지만 코로나19로 국내외 수입이 급감했고, 향후에도 경기 침체로 수입 재원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재정 운용을 긴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필수적인 경상비와 주요사업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전체 예산의 약 20%를 줄이는 등 재정을 긴축 운용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태권도 사범들을 지원하고자 예비비에서 9천만 원의 추가 집행을 결정했다. 

이미 국기원은 지난 3월 대한태권도협회에 2억 5천만 원을 지원했고, 임직원과 기술심의회도 성금을 기탁하는 등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태권도 사범들을 위해 정성을 모아왔다.
 
특히 긴축재정에 관해 이사진이 이견이 충돌됐다. 전국 17개 시도 협회 수석감독관에게 주는 매월 83만원 활동비 지원 때문.

이처럼 기존 시도협회 상근이사‧사무국장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긴축으로 인해 중단하자고 하자 KTA와 시도협회와 관련된 이사들은 취지는 적극 공감하지만 급작스러운 지금 중단은 혼선을 빚을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었지만 장시간 토의 끝에 통과됐다.

구상권 청구에 관한 건에 대해서는 오현득 전 국기원장의 골자였다. 오현득 전 원장 시절 사용된 송사비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감사 지적에 따른 법률비가 과다지출된 것이 문제가 되며 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려한 것이다.

이에 관해 이견 논쟁이 장시간 지속되자, 차기 이사회에서 충분히 검토 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송봉섭 전 국기원 부원장에 대한 추천 건은 시민단체의 우려와 달리 고문으로 선임했다.

태권도 9단인 송봉섭 고문은 과거 국기원 전 부원장과 연수원장,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기타토의에서는 복귀가 예고된 최영열 원장에 대해 전갑길 이사장과 손천택 이사는 오노균 씨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취소하며 일단락됐으나, 정관상 위배된 원장이 사실이기에 다른 누군가가 소송을 제기하면 문제가 될 것임을 시사하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사진] 2020년도 제7차 임시이사회에서 최초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2020년도 제7차 임시이사회에서 최초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국기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사회 출석이 어려운 국외 국적의 이사들을 위해 온라인상으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박천재 이사와 슬라비 비네브 이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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