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무산…국기원 이사장 선출 미궁 속으로
상태바
또 다시 무산…국기원 이사장 선출 미궁 속으로
  • 구남균
  • 승인 2019.11.08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사장 후보 출마한 3명 결선 투표 끝에 과반투표 넘지 못해
- 이사장 선출 잠정보류…이사 충원 및 정관 개정먼저
2019년도 국기원 제11차 임시이사회
2019년도 국기원 제11차 임시이사회

새로운 이사장 후보로 도전한 지원자가 나왔지만 결과는 ‘무산’이었다.

국기원(원장 최영열) 제11차 임시이사회가 금일 오전 10시 30분 국기원 제2강의실에서 개최됐다. 지난 10차 임시이사회 실시 후 9일만에 소집되어 진행됐다.

지난 이사회와 같이 재적이사 21명(박용철 이사 대리 김성은 문체부 과장, Hoss Rafaty 이사 대리 김일출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차장)이 전원 참석한 이번 이사회는 무산된 이사장 선출에 관한 건으로 진행됐다.

손천택 이사의 이사장 후보 소견.
손천택 이사의 이사장 후보 소견.

이번 이사장 후보로 지원한 이사는 총 3명이었다. 정관에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전에 출마한 김성태 이사, 전갑길 이사, 그리고 국기원 연구소장으로 지낸 손천택 이사가 새로운 이사장 후보로 나섰다.

투표에 앞서 이사장 선출의 공명정대를 위해 선거 방식을 논의했는데 1차 투표에서 다득표순으로 두 명의 결선 후보자가 오르고, 결선 투표는 2회에 걸쳐 과반수득표자가 나올 시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다만, 2회까지 과반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선출을 하지 않도록 했다.

3명의 이사장 후보는 각자 국기원과 태권도를 위한 소견 발표 후 투표에 돌입했다. 

1차 투표(기호순)에서 투표권한을 가진 재적이사 18명이 전원 기표(2 무효표)해 김성태 이사 6표, 손천택 이사 4표, 전갑길 이사 6표를 얻었고, 김성태 이사와 전갑길 이사가 결선 후보자에 올랐다.

이사장 선출 결선 2차 투표 결과.
이사장 선출 결선 2차 투표 결과.

다시 맞붙게 된 두 후보자는 손천택 후보가 다시 재적이사로 속해 19개의 득표가 나왔는데, 1차 투표에서 각각 7표와 6표(6 무효표)가 나왔다. 그러나 2차 최종투표에서도 똑같은 득표를 배분 받으며 이사회 정상화는 미뤄지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날 기타사항에서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박천재 이사와 Slavi Binev 이사의 거리로 인한 문제로 인해 온라인 투표를 비롯해 진취적인 정책을 밝혔다.

또한 김일출 대리이사 이사장 선출이 무산되자 이사장 선출의 관한 건은 보류하고 운영위원회 발족 및 추가 이사 선임과 미비 된 정관 먼저 개정 후 이사장 선출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Slavi Binev 이사의 일정 탓에 의결을 구하지 못했고 논쟁 끝에 종료됐다.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난 국기원 임시이사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