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무예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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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무예정신
  • 구남균 기자
  • 승인 2019.11.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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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철수 논설위원(태권도호신술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우리가 흔히들 얘기하는 무예란 무엇일까? 
진정한 무예란 무엇이며, 어떠한 방법으로 우리 고유의 무예를 발전시키고 승화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인간의 정신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이 말은 무예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무(武)란 서로간의 분쟁을 멈추고, 이를 해결하기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쓰이는 것이다. 
또한 적으로부터 위협과 침략에 대항하여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고 방어하는 수단으로 끊임없이 수련하는 무술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나 자신을 적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방어수단과 적과 맞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연마 하는 것이 무예이다.
무예가 다른 스포츠와 다른 것 중 하나는 기(氣)를 다룬다는 점이다. 
기는 몸을 보호하고 강화시키는 핵심적인 도구라 할 수 있다. 나아가 무예라는 용어는 武를 예술적 가치로 더한층 높이는 것을 말한다.
무예는 중국에서는 무술(武術). 일본에서는 무도(武道)라 부른다. 그럼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불러야할까? 우리나라에서는 무예(武藝)라 부르는 것이 옳다고 본다. 무예란 무술 기량이 뛰어나 재주를 예술로서 승화시킨다는 개념이다. 나아가 무술의 기량을 예로서 다스려야 무예가 지녀야할 높은 품격을 갖추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진정한 무예인은 충. 효. 예. 의. 인. 지. 신을 고루 갖춘 인격체로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사회생활에서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참된 인성을 갖춘 인간을 양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고유의 선비사상이요 뿌리교육인 것으로 이러한 교육이 바르게 이루어 질 때 국가의 미래는 밝을 것이며, 진정한 무예인을 양성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럼 태권도는 어떤 무예인가?
태권도는 우리민족의 고유무술로서 아무런 무기 없이 손과 발을 이용하여 공격과 방어를 하며, 신체단련과 정신무장을 통한 올바른 인간을 육성하는 무예(무술)이라고 할 수 있다.
문헌에 의하면 삼국시대에는 무예. 무술. 무도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나라마다 그 문화적 특성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도 하다. 
우리 선조들은 무술이라 하지 않고 무예라고 한 이유는 옛날에는 무기를 사용하는 기예를 말하는데 이를 전통무예라 말할 수 있으며, 창과 칼. 활 등 옛날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말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대에 와서는 현대무예와는 차이가 많은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무술은 실전에 사용되는 인간의 내적인 힘과 외적인 힘의 조화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실전무술을 바르게 익혀 실전에 적용할 줄 알아야한다. 실전무술은 상대와의 다툼에서 이기기위해 보다 스피드한 손과 발의 강력한 파워로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실전 무술에서도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무술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술이란 어떤 상황에 따라 약해지거나 강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실전무술을 제대로 익혔을 경우 지속적인 공격과 동시에 방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므로 실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이다.
무예를 수련하는 목적은 전투기술과 기법을 배우는 것만이 아니고, 내면의 근본적인 정신세계를 수련하고, 선을 익혀 속된 이기심을 내려놓은 후 실전의 무예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통무예진흥법(태권도특별법)을 기반으로 우리의 전통 무예를 더욱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 
우리의 무예는 진정한 마샬 아츠(martial arts)라 할 수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냉전시대에 국가 위정자들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매일 정파싸움에만 급급 하는 작태를 볼 때 어쩜 옛날 대하드라마를 보는듯하여 가슴에 전율을 느낀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왜곡된 역사인식과 일제의 강제징용피해자 배상문제로 수출규제 단행과 경제전쟁을 선포하는가하면, 내일이면 나아지겠지 하며 기대해온 북한과의 관계개선 또한 미묘한 나락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나아가 러시아마저 우리국경을 제집 드나들듯이 위협하는가하면, 미. 일. 중 등에 패싱 당하는 느낌마저 드는 것은 기우일까?
나라가 이렇게 어지러울수록 우리는 우리 고유의 무예를 재정립하고 무예를 통하여 태극기부대와 촛불부대의 허황된 이기심을 허공에 날려버리고 전 국민이 하나가되어 우리가 안고 있는 국내외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한다.
또한 무예콘텐츠개발로 얻는 이익은 너무나 많다. 나라경제가 어려운 이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일로 무예관련 산업의 활성화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시범공연 등의 개발에 매진할 때 정부에서 추진하는 무예콘텐츠사업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를 위하여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원 등은 위 사업들이 성공리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가 상생하는 가운데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이와 같이 위대한 문화유산인 무예인 태권도를 온 인류가 함께 익힐 수 있도록 자리매김할 때 이 땅에 올바른 무예의 자리가 형성될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고유의 무예를 계승발전 시키고,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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