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이재성 학생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집에서 배우는 태권도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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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이재성 학생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집에서 배우는 태권도앱 개발
  • 김해성
  • 승인 2020.07.2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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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딩 독학 애플 장학생 2년 연속 선발
[사진= 이재성 학생]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사람들과 홈트레이닝으로 
태권도를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앱을 개발한 건국대 이재성 학생이 2년 연속 애플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

이재성 학생은 인터뷰에서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고 있는 만큼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여기에 더해서 한국문화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태권도를 AR로 배우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라며 "원하는 위치, 다양한 높이와 각도에서 태권도 자세를 볼 수 있고 편리하게 따라 배울 수 있도록 코딩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태권도 유단자도 아니고 태권도를 잘 할 줄 모르지만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이더라도 컴퓨터를 이용한 코딩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다양한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자의 가장 큰 메리트"라며 "마치 작가가 소설을 쓰는 것처럼,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개발자는 상상했던 것이나 남들이 경험했던 것들을 코딩이라는 도구를 사용해 실현시킨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센드버드는 지난해에만 1억200만달러(12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스타트업이다. 야후, 고젝, 넥슨, 국민은행 등 다수 기업들이 센드버드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채팅 서비스를 만들고 있으며, 채팅 서비스 이용자는 월간 1억명에 달한다.

이 학생이 센드버드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열린 'WWDC 2019'에서였다. 이 학생은 전 세계 350명가량의 애플 장학생을 초대하는 '애플 스위프트 학생 공모전'(Swift Student Challenge)에서 센드버드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와 저녁을 함께 하면서 인턴직을 제안받았다. 이 학생은 당시 AR·3차원(3D) 환경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앱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WWDC에서 만난 전 세계 학생 개발자들과의 인연은 좋은 자산이 됐다. 이 학생은 "같은 또래의 개발자 동료들을 행사장에서 만나 지금까지도 연락을 이어오고 있다"며 "아이디어도 가끔 공유하면서 영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6개월 간의 인턴을 마친 이 학생은 현재 여러 명이 동시에 통화하는 다중통화 기능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낯설었지만, 지금은 점차 적응해 팀 매니저와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대학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회사도 재택근무를 장려하면서 업무와 학업을 모두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었다.

이 학생은 “전 세계 사람들이 재밌어하고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공부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성 학생은 “전 세계 사람들이 재밌어하고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한 공부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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