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KTA 회장배 전국실버태권도경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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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KTA 회장배 전국실버태권도경연대회
  • 한예진 기자
  • 승인 2019.06.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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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년의 삶을 노래하리"
실버 태권도 동호인, 건강 100세 추구 노익장 뽐내

 건강 100세를 추구하는 태권도 한마당이 펼쳐졌다. 제2회 대한민국태권도협회장배 전국실버태권도경연대회가 지난 24일 국기원에서 성대하게 진행된 것.

실버태권도대회: 실버태권도대회에 참가자들이 노익장을 뽐내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실버태권도대회: 실버태권도대회에 참가자들이 노익장을 뽐내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심신 수양과 건강증진을 위해 태권도를 즐기는 노인들의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이하 KTA)가 주최하고 KTA 실버위원회(위원장 김용휘)가 주관했으며, 500여명의 60세 이상 실버 태권도 동호인이 참가해 노익장의 솜씨를 한껏 뽐냈다.

 최창신 KTA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시성 두보는 '인생칠십고래희'라고 삶의 짧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렇지만 두보가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더라면 할 말을 잃을 듯하다. 삶이 길어졌을 뿐만 아니라 질 또한 무척 높아졌음을 실감케 하는 오늘의 모습을 보면 오히려 '인생팔십금래풍'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품새 △가족 품새 △종합 시범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대회에 임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표정에는 진지함이 넘쳐났다. 우승과 순위에 집착하기 보다 정확한 동작을 위해 힘을 기울이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실버태권도대회: 실버태권도대회에 참가자들이 노익장을 뽐내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실버태권도대회: 실버태권도대회에 참가자들이 노익장을 뽐내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지난해 첫 무대에 이어 올 대회에서도 최고령자의 영예를 차지한 94세의 한종상 할아버지는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새롭게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용휘 KTA 실버위원회 위원장은 "창설 대회 때 어르신들의 열기를 보고 실버 대회의 앞날을 기대했다. 올 대회는 그 기대감을 충족시킨 무대였다고 자부한다"면서 "참가한 실버 동호인 수가 그 점을 입증한다. 1회 대회 때 300여명에 비해 200여명이 늘어났을 만큼 할아버지·할머니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앞으로도 실버 태권도의 풍성한 결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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